
정 교육감은 2일 자신의 SNS에 ‘광주제일고 학생선수와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광주제일고 학생선수와 학부모, 동문,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학생 스포츠는 승패를 겨루는 경기이기 이전에 존중과 책임, 페어플레이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라며 “상대를 이기는 것보다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이고, 경기장 안의 말과 행동도 교육의 일”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응원 구호 논란이 발생한 다음 날 배재고를 방문,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정 교육감은 “학교 사안 처리 과정과 학생선수 지도 체계, 현장 조치 여부, 재발방지 교육 계획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사태의 해법으로는 교육이 강조됐다. 온라인에 확산하는 혐오와 비하 표현에 대한 교육과 함께,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한 긴급 교육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도자 대상의 인권·스포츠윤리·역사교육도 확대한다.
정 교육감은 “학생 스포츠에서 징계는 끝이 아니라 교육적 회복의 출발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성찰과 배움을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도 병행하겠다”며 “5·18을 비롯한 현대사의 아픔을 제대로 배우고 타인의 상처에 공감하는 민주시민교육과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정 교육감은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며 “책임을 묻는 과정도 교육 원칙과 절차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더그아웃에 있던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중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은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며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고 외쳤다. 이같은 응원구호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조롱이자 지역 비하성 구호로 해석됐다. 경기 후, 배재고에서는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