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에너토크, 베트남 공략 2막…소형 액추에이터·원전 시장 노린다

에너토크, 베트남 공략 2막…소형 액추에이터·원전 시장 노린다

승인 2026-06-29 10:05:37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지난 26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ENERTORK VINA 설립 10주년 및 신제품 론칭 행사가 열렸다. 에너토크 제공.
지난 26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ENERTORK VINA 설립 10주년 및 신제품 론칭 행사가 열렸다. 에너토크 제공.
에너토크가 베트남 생산기지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형 산업용 전동 액추에이터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소형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하는 한편, 현지 직접 영업과 원전·LNG·수처리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동남아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열린 ENERTORK VINA 설립 10주년 및 신제품 론칭 행사에는 발전·수처리·석유화학 분야 주요 발주처와 현지 파트너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NXQ 시리즈’는 에너토크가 처음 선보인 소형 쿼터턴(90도 회전) 전동 액추에이터다. 그동안 에너토크는 발전소와 플랜트 등에 적용되는 대형·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반면 소형 쿼터턴 시장은 교체 수요가 많고 시장 규모가 큰 분야임에도 진출하지 못했던 영역이었다.
 
현지 생산으로 납기 경쟁력 확보
 
신제품 출시에 맞춰 ENERTORK VINA는 최근 증축을 마친 호치민 공장에서 NXQ 시리즈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는 현지 생산과 재고, 애프터서비스(AS)를 일원화하면서 공급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인프라 시장의 특성상, 발전소 유지보수(O&M) 단계에서의 부품 조달 속도는 발주처 선택의 핵심 기준이다.
 
에너토크 관계자는 “공장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단순한 물류 이점이 아니”라면서 “현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신뢰를 제공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3800대 실적 기반…현지 직접 영업 확대
 
에너토크는 현재까지 베트남 발전소를 중심으로 3800대 이상의 액추에이터를 공급했다. 붕앙2(Vung Ang 2) 발전소 548기, 송하우(Song Hau) 발전소 526기, 빈탄4(Vinh Tan 4) 발전소 510기, 꽝짝(Quang Trach) 발전소 589기 등 주요 발전 프로젝트에 제품을 납품했다.
 
다만 지금까지 실적은 대부분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다.
 
회사는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현지 직접 영업을 본격화하고 NXQ 시리즈를 앞세워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발전·LNG·수처리 시장 공략
 
에너토크는 올해 4월 베트남 국영 에너지 그룹 산하 서비스법인인 PV POWER SERVIC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V POWER SERVICE는 베트남 발전설비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 발주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PV GAS, PVPS, TPSC, Petrocons, PVN 등 베트남 내의 발전소 관련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Vũng Áng LNG, Thị Vải LNG, LPG Hải Phòng, and Sơn Mỹ LNG 등 향후 발전플랜트에 대한 제품 공급과 MRO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처리 분야에서도 SAWACO, Biwase, Dowaco, Senco, AquaOne, Phu My Vinh, DNP Hawaco 등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전 시장도 정조준
 
업계는 중장기적으로 원전 시장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닌투언 2호기 원전 사업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소형모듈원전(SMR) 도입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원자력 등급 액추에이터는 일반 산업용과 달리 내방사선·내진·고신뢰성 등 극도로 엄격한 인증 요건을 갖춰야 한다. 한국 원전과 UAE 바라카 원전 납품 이력을 보유한 에너토크는 이 요건을 충족하는 아시아권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경우 동남아 원전 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프로필 사진
임지혜 기자
기업의 현재를 읽고 미래를 묻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