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으로부터 차남 김모씨를 빗썸에 채용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실제 채용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해 1월쯤 빗썸에 인턴으로 채용돼 약 6개월간 재직했다.
경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김 의원 전직 보좌관 A씨가 빗썸 자문 역할을 수행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해 상반기 김 의원실에 합류해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이 기간은 김씨가 빗썸에서 인턴으로 재직한 시기와 일부 겹친다. A씨는 지난해 6월 의원실을 떠난 뒤 약 3개월 후인 9월부터 빗썸의 비공식 자문역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의원이 차남의 빗썸 취업 과정에 개입했는지, 이후 의정활동에서 빗썸 측에 힘을 실어줬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가상자산 거래소 독과점 문제를 제기했다. 경찰은 해당 질의가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질의서 작성 과정에 전직 보좌관 A씨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이후 A씨가 빗썸 자문 역할로 옮겨간 과정에 채용 청탁이나 대가성 약속이 있었는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빗썸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빗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2024년 9월부터 11월 사이 빗썸과 두나무 측에 채용 청탁을 시도했다는 전직 보좌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