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김남국 “송영길, 만찬 일부러 안 간 것 아냐…포용적 전당대회 치러야”

김남국 “송영길, 만찬 일부러 안 간 것 아냐…포용적 전당대회 치러야”

“6·3 지방선거에서 분열되면 진다는 것 명확히 확인”

승인 2026-06-09 10: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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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은재 기자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은재 기자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안산갑에서 당선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송영길 의원의 정청래 대표 주최 재보궐선거 당선자 만찬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부러 안 간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송 의원을 만나서 본회의장 앞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안 가려고 안 간 게 아니다”라며 “(송 의원이) 2박3일 광주 일정이 미리 잡혀 못 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는 송 의원이 오는 8월1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대표 주최 행사에 일부러 가지 않았다’는 해석에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의원은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당내에서 제기되는 정 대표 책임론에 대해서는 “지도부 책임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당 내부에서 서로를 탓하게 되면 당내 분열 프레임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전당대회가 당권 경쟁을 하면서 분열 프레임으로 가면 그렇지 않아도 갈라져 있는 당원들 마음에 더 깊은 골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음 당권 주자들은 지지 세력을 얻기 위해 선명성 경쟁이나 (네거티브를) 세게 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면서 통합으로 가는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열되면 진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명확하게 보지 않았느냐”며 “특히 경기 평택을 재선거 같은 경우 후보자들과 당이 상처를 입었다. 모두가 상대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전당대회를 치러야 된다”고 호소했다.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와 김민석 전 총리가 강하게 충돌할 것이라는 우려에는 “당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까지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세게 붙는 것이 이해가 된다”면서도 “상대에 대한 비판과 공격, 책임 공방이 아니라 민주당으로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2030 표심이 많이 떠났다고 하지 않느냐”며 “왜 그랬는지를 더 고민하고, 민주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을 지낸 김 의원은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지 묻는 질문에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숫자상으로는 좋고 강릉, 인제, 화천 등 강원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곳들을 이겨 의미 있는 결과도 분명 있다”면서도 “상징적으로 서울시장과 평택을, 부산갑 같은 곳을 내줬기 때문에 결코 웃을 수 없는 결과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히 집권여당이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높다는 것만으로 오만하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 선거로 표출해 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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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김건주입니다. 국회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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