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여권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명으로 압축하고 막판 검증을 진행 중이다. 김민석 총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새 총리가 집권 2년 차 국정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정책 연속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한성숙 장관이 여성 총리 카드로 부상하면서 인선의 상징성과 정책적 균형까지 고려한 ‘투 트랙’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숙 장관은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의 기업인으로, 장관 취임 이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과 창업 생태계 지원, 디지털 경제 육성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현장 중심의 실용적 정책 추진력과 경제·산업 분야 전문성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 장관이 총리로 발탁될 경우, 2006년 한명숙 총리 이후 19년 만에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게 된다.
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최측근으로, 검찰개혁을 주도한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평가받는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국정 전반을 조율해 온 실세 참모로, 계파색이 옅고 당내 관계가 넓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들은 “이번 총리 인선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한성숙 장관 카드는 국정 쇄신과 함께 여성 리더십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동시에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총리 인선과 함께 내각 및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병행 검토 중이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감안해 인적 쇄신의 폭과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선 결과는 이재명 정부가 집권 후반기를 어떻게 운영할지, 그리고 ‘포용과 실용’이라는 국정 기조를 어떻게 구체화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