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여야가 투표를 독려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각각 ‘정권 안정’, ‘독주 심판’이라는 상반된 메시지를 내며 투표를 장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방 권력을 확보해 정부의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탄탄하게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에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이라며 “여러분의 한 표로 정부의 성공을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소한의 권력 균형추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 국민의힘에 보내는 한 표가 경제와 내 삶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청년층에 초점을 맞춰 “어느 당이 청년의 이익을 챙기는지 고민하고 기호 2번 일꾼에게 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정치권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23.51%였다. 이는 2022년에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52%) 대비 2.99%포인트(p) 상승한 결과로,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이유로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꼽힌다. 통상 중앙 정치를 책임질 국회의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데다, 대권주자급 정치인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해 국민적 관심도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20%를 웃돌았지만, 최종 투표율은 50.9%로 마무리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을 합산한 최종 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들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꼭 본투표율이 상승하는 건 아니다”라며 “최종 투표율은 50%대 초중반이 될 걸로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들보다 4~5%p 높을 걸로 예상되지만, 과거와 큰 차이 없이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