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암재단은 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열고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등 6개 부문 수상자에게 각 3억원씩 총 18억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37)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51)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79)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51)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63)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58)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다.
최연소 수상자인 오 교수는 “20년 전 수학자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저에게 이번 수상은 상상치 못한 꿈의 무대"라며 ”미지의 영역이 주는 두려움을 멘토와 동료들 덕분에 두근거림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호프만 교수는 난자 염색체 이상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저를 키워준 덴마크 부모님과 오랜 기다림 끝에 찾은 한국의 친가족, 그리고 여전히 뿌리를 찾고 있는 해외 입양인 동료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이번 영광을 바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아 예술상을 수상했다. 그는 “음악은 결국 사람과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걸어온 만큼,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31년간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봐온 오 의료부장은 “한센인은 전염성이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이웃임을 알리며, ‘엄마 대하듯이 따뜻하게 잘해 드리라’던 어머니의 유언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했다.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과 삼성 사장단 등 270여명이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호암재단은 오는 7월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해 청소년 대상 특별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호암상은 지난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올해까지 36회에 걸쳐 총 188명에게 37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