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물가·성장률 전망은 상향

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물가·성장률 전망은 상향

올해 경제성장률 2.6%·소비자물가 2.7% 상향 조정
물가 우려에 경기 회복 기대…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승인 2026-05-28 10:59:26 수정 2026-05-28 11: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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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대폭 높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지난해 7·8·10·11월과 올해 1·2·4월에 이어 8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번 회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금통위다.

다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된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전망치(2.0%)보다 0.6%포인트(p) 상향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1.8%에서 2.1%로 0.3%p 높였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깜짝 성장’이 성장 기대를 높였다.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7%를 기록했다. 2020년 3분기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역성장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0.2%)에서 반등했을 뿐만 아니라, 한은의 2월 전망치(0.9%)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2%에서 2.7%로 0.5%p 상향 조정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올해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로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보다 높았다.

금융안정과 부동산 시장도 고려해야 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이후 연일 1500원대에서 거래를 마치며 수입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수도권 집값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평균 0.3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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