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0.255에서 0.257로 소폭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콜로라도 선발 태너 고든의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선취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후 흐름을 내줬다. 4회초 2점, 7회초 1점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말 공격에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도 김혜성이 출루로 발판을 놨다.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후안 메히아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대타 미겔 로하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따라붙었다. 3루에 있던 김혜성은 무키 베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와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저스가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5-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34승20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1승22패)와 격차도 2.5경기로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에밋 시핸이 제 몫을 했다. 시핸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버티며 역전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혜성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그는 이달 중순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신예 알렉스 프리랜드 대신 김혜성을 로스터에 남겼다. 전날 유틸리티 자원 에르난데스가 콜업됐을 때도 다저스는 김혜성이 아닌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양도지명 처리했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김혜성은 이날 선취점과 동점 득점을 책임졌다.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팀 승리에 필요한 역할을 해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