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으로부터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위원장은 출시 당일인 지난 22일 목표 물량 6000억원 가운데 5224억원이 판매됐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체 물량의 87.1%에 해당한다.
이 대통령은 “국민성장펀드 1차 판매 규모가 6000억원인데, 현재 경제 규모로 보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 구조도 자산 중심으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산 분야에서의 격차를 어떻게 완화해 나갈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가 된다”고 짚었다.
운용 성과 관리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운용 경쟁을 확실히 촉진해야겠다. 수시로 수익률을 공개한다든지 해서 압박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성장펀드가 자산 격차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거나, 격차 확대를 줄이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판매 첫날인 지난 22일 오후 5시 기준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에 남은 펀드 잔여 물량은 총 77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은행권 잔여 물량은 61억6000만원, 증권사 잔여 물량은 714억9000만원이다.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의 잔여 물량이 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은행 20억원, 우리은행 6000만원 순이었다. 은행권 잔여 물량은 모두 오프라인 판매분으로, 온라인 물량은 남아 있지 않았다.
증권사에서는 삼성증권의 오프라인 잔여 물량이 2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증권 97억원, 한화증권 83억원, 유안타증권 78억원, 신한투자증권 60억원, 우리투자증권 47억원, 신영증권 14억6000만원, 아이엠증권 10억원, 메리츠증권 7억원, NH투자증권 5억원 순이었다. 신영증권은 온라인 물량 2억3000만원도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국민참여성장펀드의 흥행 배경으로 절세 혜택과 손실 완충 구조를 꼽고 있다. 투자자에게는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정부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해 일정 범위 내 손실을 먼저 부담하는 구조가 더해지면서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60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3조원 규모의 국민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판매 초기부터 흥행에 성공하면서 금융당국이 추가 물량 공급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추가 조성 여부는 재정 여건과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하는 펀드인 만큼 추가 조성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 세수 영향 등 재정 여건에 대한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