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각 후보가 제시하는 지역 현안 해법과 정책 비전 등을 균형 있게 전달해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후보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김진선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캠프 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강서구는 마곡이라는 보물과 김포공항이라는 자원을 갖춘 잠재력이 뛰어난 도시입니다. 다만 강서의 혁신은 구정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김진선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캠프 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만나 “지난 36년간 구청에서 일하며 강서의 좋고 나쁜 일을 함께 겪었다”면서 “퇴직을 앞두고도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남아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고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관내 인적 네트워크를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며 “구청에서 오래 근무한 만큼 강서에 대한 이해도 역시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구정 신뢰를 언급하며 “지자체에 대한 믿음 없이는 구민들도 손뼉 쳐 주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는 “취임 후 100일 안에 구청장 직속 특별 전담 조직(TF)을 신설해 장기적인 고질 민원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주민 갈등은 사회적 비용 낭비의 원인인 데다 새로운 구정 추진에도 장해물이 된다”며 “구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선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캠프 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구 최대 현안으로는 신도시인 마곡과 원도심 간 불균형이 지목됐다. 김 후보는 “원도심 주민들은 지역 변화를 바라는데, 재개발·재건축도 없이 방치해 버리면 조화로운 발전도 어려워진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인접한 지역에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2년이 관내 정비 사업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양·염창동 일대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세입자 보호 대책 또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곡동 빌라촌을 예로 들며 “빌라촌 정비 시에는 일정 수준의 세입자 동의를 얻지 못하면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다”고 했다. 이에 “용적률 완화나 종 상향 등을 통해 ‘공공형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임대 기간 10년이 지나면 분양할 수 있게 해 거주자로 하여금 강서에 대한 애정을 심어줄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김진선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캠프 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비교적 높은 구내 임대주택 비율도 문제로 꼽혔다. 김 후보는 “현재 구에는 1990년대 지어진 영구임대주택이 약 1만5000가구 밀집해 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라고 짚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특정 지역에만 임대주택이 집중되지 않도록 총량제를 도입하고, 기존 임대주택 거주민들에게는 분양 기회를 확대해 지역에 대한 애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강서처럼 크고 작은 산 5개가 골고루 분포된 지역은 드물 것”이라며 “구민들이 미세먼지 없는 청정 지역에 살 수 있다는 점은 구만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관내 산림을 주민 친화형 휴식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사유지 매입을 병행해야 한다”며 “재정상 수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관내 기업의 ‘탄소 배출권’과 연결해 매도·보상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