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현장형 정치인’ 전재수 “해양수도 부산 완성…결과로 증명할 것” [6·3 쿡터뷰]

‘현장형 정치인’ 전재수 “해양수도 부산 완성…결과로 증명할 것” [6·3 쿡터뷰]

“부산은 갈림길”…청년 유출·산업 위기 진단
“해양수도 부산”…북극항로까지 겨냥한 전략
“HMM 이전 넘어 AI까지”…미래 먹거리 창출

승인 2026-05-16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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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캠프 제공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캠프 제공

“부산은 갈림길 앞”…청년 유출·산업 위기 진단

현장에서 만난 부산 시민들은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현장형 정치인’으로 규정한다. 시민들을 스스럼없이 ‘형님·누님’이라 부르며 소통해 온 전 후보의 정치 스타일은 이미 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다. 세 번의 낙선과 세 번의 당선을 거치며 다져진 특유의 ‘스킨십 정치’는 이번 선거에서도 그의 핵심 자산이다.

전 후보는 16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시민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 속에 있어야 한다”며 “시장실보다 현장에 더 많이 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속전속결 시정’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이번 선거에 나선 이유는 분명했다. 전 후보는 “지금 부산은 청년은 떠나고 산업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앞으로 10년, 20년 부산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결국 유능과 무능, 일꾼과 말꾼,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라며 “부산의 과제를 중앙정부의 과제로 끌어올려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도 부산”…법적 지위 확보·해수부 이전 성과 강조

전 후보는 부산의 핵심 비전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제시하며 “직접 공약을 만들고 추진해 왔으며, 결과와 성과로 증명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시절을 언급하며 “단 5개월 만에 지난 25년간 이루지 못했던 해양수도 부산의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까지 부산의 변화를 실제로 만들어냈다”며 “약 50조원의 투자 재원을 가진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도 책임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극항로를 새로운 기회로 짚으며 부산을 글로벌 해양 전략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 후보는 “부산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와 방향은 이미 분명하다”며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해 대한민국 해양 전략의 중심 도시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캠프 제공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캠프 제공

“HMM 이전 효과”…일자리·경제 파급력 강조

최근 전 후보는 국내 1위, 세계 8위 규모의 해운기업인 HMM의 본사 이전 확정을 이끌어냈다. 그는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HMM 부산 이전으로 향후 5년간 7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3조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만6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전 후보는 “부산을 전국의 청년들이 다시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해양 데이터와 자율운행 선박을 연구하는 AI·데이터 분야,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같은 에너지·환경 분야, 해상분쟁에 대응하는 법률·보험·금융·컨설팅 분야까지 새로운 산업과 직업이 함께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부산의 교육 현장이 먼저 응답하고 있다”며 “부경대는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인 7.19 대 1을 기록했고, 한국해양대 역시 17년 만의 최고 경쟁률인 6.73 대 1을 보였다. 동의대 스마트항만물류학과는 무려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AI 접목해 산업 지도 바꾼다”…부산 미래 전략

산업 전반에 AI(인공지능)를 결합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전 후보는 “항만과 조선, 물류와 제조가 모두 집적된 도시인 부산에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부산의 항만·조선·물류 산업에 AI를 접목해 산업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동부산 미디어 AI 특구 유치 △서부산 부산AI산업 운영센터(제조 AX 플랫폼) 신설 △부산신항-UAE 칼리파항 통합 AI 항만 솔루션 표준화 및 해외 진출 △UN AI 허브 유치 △해양 특화 AX 취·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지방정부가 모든 것을 혼자 하겠다는 발상이 아니다”라며 “해수부 장관 시절 경험으로 중앙정부와 민간기업,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여론조사보다 중요한 건 변화”…전재수에게 정치란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 후보는 “여론조사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앞선다고 들뜨지도, 좁혀진다고 흔들리지도 않는다. 시민의 마음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과 결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정치를 이념이나 진영이 아니라 ‘일을 잘하느냐’로 평가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며 “결국 시민들은 ‘일 잘하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전 후보는 “저에게 정치는 결국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내일의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내리 세 번 떨어졌고 시민들께서 다시 일으켜 세워주셔서 여기까지 왔다”며 “저에게 더 큰 일을 해보라고 기회를 주신 만큼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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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정치부 유병민 기자입니다. 복잡한 정치를 쉽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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