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보험 주춤했지만…삼성생명 1분기 순익 89.5% 급증

보험 주춤했지만…삼성생명 1분기 순익 89.5% 급증

승인 2026-05-14 16:12:43 수정 2026-05-15 18: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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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1분기 순이익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보험 본업 손익은 다소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 영향이 컸다.

삼성생명은 2026년 1분기 지배주주 연결 순이익이 1조20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6350억원보다 89.5% 증가한 수치다. 보험서비스손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1조2729억원으로 125.5% 늘었다.

보험서비스손익 감소는 예실차 손실 확대 영향이 컸다. 예실차는 지난해 1분기 60억원 손실에서 올해 1분기 810억원 손실로 확대됐다. 보험금 예실차가 560억원 손실, 사업비 예실차가 25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예실차는 실제 보험금·사업비가 회사 예상과 얼마나 차이 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차이가 손실로 커지면 보험손익을 깎아 먹는다.

투자부문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투자손익은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에 따라 전년보다 125.5% 오른 1조 2729억원을 거뒀다.

미래 이익 체력을 보여주는 CSM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IFRS17 도입 이후 건강보험 중심 신계약 전략을 확대해왔다. 3월 말 CSM 잔액은 1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8486억원으로 전분기 7620억원보다 11% 늘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건강보험 확대와 함께 전통적인 종신보험 시장 지배력도 유지하겠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대 강점인 컨설팅 중심의 전통적인 종신보험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갈 것”이라며 “건강보험 시장도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를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보장보험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이 CFO는 “태국과 중국 사업의 규모는 아직 작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손익도 개선 추세”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계열사 지분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CFO는 “자회사들에 대한 추가 지분 출자 계획은 회사의 주주가치 제고와 회사 성장이라는 원칙하에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삼성증권이나 삼성카드, 삼성화재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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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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