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한전, 1분기 영업익 3.7조 ‘흑자’…2분기 ‘중동 변수’ 주시

한전, 1분기 영업익 3.7조 ‘흑자’…2분기 ‘중동 변수’ 주시

승인 2026-05-13 15:54:02 수정 2026-05-15 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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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연합뉴스
한전.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26년 1분기 연결기준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 3985억원, 영업비용 20조 61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억원 증가한 3조 784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월말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및 LNG 가격 급등세 여파가 1분기 실적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향후 중동 전쟁 영향이 시차를 두고 실적 및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전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 및 판매단가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121억원 증가(+0.1%)했다.

또 자회사 연료비는 2077억원 증가(+4.1%)하였고,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365억원 감소(△0.4%)했다.

연료비는 예방정비 등에 따른 원전 발전량 감소를 석탄발전 증가로 대체하는 한편, 유연탄 가격이 일부 상승하여 연료비가 증가했다.

구입전력비의 경우, 석탄발전 확대 등 구입량 증가에도, SMP가 하락하면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전력비는 감소했다.

감가상각비 등 기타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73억원 감소(△0.4%)했다.

다만, 1분기 흑자에도 불구하고 206조원의 부채와 128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4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23조 7091억원, 영업비용 21조 62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58억원 증가한 2조 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비상경영체계를 통한 긴축 경영 및 재정건전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 노력으로 비용을 0.4조원 절감하였기 때문이라고 한전은 밝혔다.

주요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 내역을 살펴보면, 수도권 융통 전력 한계량 확대 등 송전제약 완화, 저원가 발전 확대 등으로 구입 전력비 0.3조원을 절감했다.

구입비 외 비용절감을 위해선 국가·국제표준(KS)과 전압유지범위 일치화를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 및 AI 활용 자산관리시스템(AMS) 고도화로 설비 유지보수비용을 효율화하는 등 0.1조원을 절감하였다.

이러한 자구노력과 그 간의 개선된 실적 등을 바탕으로, 한전은 과거 러-우 전쟁 당시 연료비 급등으로 가중된 재무부담이 미래세대에 전가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3년 기준 47.8조원에 달했던 누적 영업적자는 올해 1분기 34.0조원(△28.9%)으로, 89.6조원까지 확대되었던 차입금은 83.1조원(△7.3%) 수준까지 경감시켰다.

다만, 여전히 한전의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며,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 및 환율 상승 영향이 2분기부터 영향을 주면서 재무정상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한전은 차입금 원금 상환, 이자비용 지급 및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전력설비 투자 재원 마련 등 재무상황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전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력시장 제도 개선, 전력설비 유지보수 기준 효율화 등 대내외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수행함과 동시에 효율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를 시행(4.16)하고, 대국민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한전은 “재무건전성 회복에 박차를 가하여,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고, 전력산업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여 전력설비와 망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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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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