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하반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무제한 무료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커머스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이 개선된 가운데, 멤버십과 물류를 결합해 차별화된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 구조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출시 후 이용자의 앱 체류 시간은 출시 초기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구매 전환율은 웹 대비 84%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예정된 멤버십 무제한 무료 배송과 풀필먼트 직계약 확대를 통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물류 생태계를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광고 사업에서도 3대 핵심 동력을 중심으로 구조적인 고도화를 추진한다. 첫 번째는 AI 기반 타겟팅 고도화다. 최 대표는 “타겟팅 고도화로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최적화와 애드포스트 효과는 올해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정제, 통합해 초대규모 통합 추천 파운데이션 모델도 학습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습된 통합 추천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맥락에 맞는 콘텐츠와 광고 추천 품질을 향상시키겠다”라며 “업종 및 지면 단위의 예측 정확도를 한 단계 끌어올려 광고 효율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동력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수익원 창출이다. AI 브리핑 광고는 2분기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되는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행형 AI의 완성은 로그인부터 예약, 주문, 결제까지 끊김 없는 거래 환경을 형성해 광고 성과 측면에서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세 번째는 외부 매체 시장의 확장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메타와 테스트를 진행해 연동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2분기에는 크리테오, 구글과도 순차적으로 연동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이러한 외부 지면으로의 확장은 광고주의 락인을 강화하고 외부 트래픽을 네이버 생태계로 재유입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페이 커넥트’에 축적되는 주문‧결제‧단골 데이터와 플레이스의 검색‧예약 데이터 간 연계를 강화한다. 이에 온라인에서의 네이버의 경쟁력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올해는 오프라인 데이터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범용 공개 데이터의 차별성이 점차 약화되는 반면 수집, 복제가 어려운 독점적인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기존 온라인 데이터 자산의 N페이 커넥트 단말기와 플레이스의 연계를 통해 확보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추가로 통합해 구조적인 해자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략 속에서 네이버의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인공지능(AI) 접목을 통한 핵심 사업 부문의 실적과 C2C 사업의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7.2% 늘어났다.
네이버는 핵심 사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2026년 1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N페이), 글로벌 도전(C2C‧콘텐츠‧엔터프라이즈)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엔터프라이즈로 구분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네이버 플랫폼 1조8398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597억원 △글로벌 도전 9416억원이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ADVoost 등을 통한 타겟팅 고도화로 AI의 매출 성장 기여도가 50%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의 커머스 생태계가 매출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N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4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도전 영역은 C2C 사업의 빠른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상승한 9416억원을 기록했다. C2C 매출은 왈라팝 편입 완료, 포시마크 및 크림, 소다의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AI, 디지털트윈 관련 사업 및 라인웍스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