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靑 핵심참모’ 하정우·전은수 동시 출격…6·3 재보선 초읽기

‘靑 핵심참모’ 하정우·전은수 동시 출격…6·3 재보선 초읽기

27일 나란히 사의
부산 북갑·천안 아산을 격전지 부상

승인 2026-04-28 06:00:08 수정 2026-04-29 1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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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왼쪽)과 전은수 대변인이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면담이 열리는 청와대 접견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공직선거법상 6·3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다음달 4일)을 일주일 앞두고, 각각 부산 북구갑과 충남 아산을 보궐선거 출마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여권이 전략지역에 핵심 인사를 전면 배치하며 선거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하 수석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것으로, 같은 날 오후 이 대통령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접견 일정에 배석한 뒤 사표를 제출하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사직서가 제출되는 즉시 재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 수석의 출마지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할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부산 북구갑이다. 해당 지역은 2024년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유일하게 승리한 곳으로, 당 지도부는 지역 연고와 인지도를 갖춘 하 수석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수석과 2시간가량 식사를 하며 국회에서 AI 정책을 입법으로 완수해달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도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초반부터 영입을 추진해왔고, 막판에는 정 대표가 직접 나서 설득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부산 북구갑은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상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국민의힘 출마 준비가 맞물리며 치열한 3자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최근 여론조사(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24~25일, 부산 북구갑 거주 성인 802명)에서는 하 수석이 35.5%로 선두를 기록했지만, 한 전 대표(28.5%)와 박 전 장관(26.0%)의 지지율 합계가 54.5%에 달해 보수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 대변인도 이날 사의를 표명하며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의 재가만 남겨둔 상태로, 출마 지역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이 유력하다.

당초 울산 남구갑 차출설이 거론됐지만, 민주당이 해당 지역에 전태진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하면서 전 대변인의 출마지는 아산을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여권 내 인적 이동도 이어지고 있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공천을 확정했고,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경기 안산갑에 전략공천됐다.

하 수석과 전 대변인의 이탈로 청와대 내부 공백도 불가피해졌다. 이선호 전 자치발전비서관을 비롯한 일부 참모진 후임 인선과 행정관급 인력 보강이 필요해지면서, 지방선거를 계기로 한 청와대 1기 참모진의 인적 재정비가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를 전후해 인사 폭이 비교적 크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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