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 코치가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키움 구단은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앞서 박 코치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은퇴식은 ‘승리, 영웅 박병호’란 주제로 진행됐다. 박 코치는 특별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1639일 만에 키움 히어로즈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 코치는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으나 경기 시작 전 키움 선발 투수인 우완 박준현에게 공을 넘겨주고 임지열과 교체됐다.
은퇴식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 코치는 “삼성과 은퇴식을 하고 싶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신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 박진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라며 “덕분에 행복 야구를 하고 멋지게 떠날 수 있게 됐다”라고 인사를 했다.
박 코치는 2005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 후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했다. 이어 kt wiz, 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통산 17시즌 1768경기에서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4년 52개, 2015년 53개의 홈런 기록을 세우며 KBO 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KBO 거포로서 2016년엔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2017년까지 뛰었다.
또 KBO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6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9년 연속 20홈런에 이어 최초로 5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국민거포’란 타이틀로 팬들의 기억 속에 새겨졌다.
박 코치는 2025시즌을 끝으로 삼성에서 은퇴한 후 올해 키움 잔류군 선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박 코치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제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은퇴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슬퍼하셨던 분들”이라며 히어로즈 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표했다.
이어 “제가 다시 히어로즈를 와서 코치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 것도 고척을 방문할 때마다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돌아올 수 있었다”라며 “그동안 선수 박병호를 응원해줘서 감사했고, 앞으로 히어로즈 선수들을 지도하며 좋은 선수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