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與 김부겸과 빅매치 성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與 김부겸과 빅매치 성사 

승인 2026-04-26 14: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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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46회 장애인의날 대구시 기념식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자리를 두고 격돌하게 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 경제 살리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저 추경호, 대한민국 경제부총리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돌파했다. 첫날부터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권력과 행정부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이 사법부까지 압박하고, 지방 권력 대구까지 장악하려 한다. 이번 선거에서 문어지면 보수는 풀뿌리까지 무너진다”며 “이 흐름을 막는 마지막 균형추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추 의원은 3선 중진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앞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는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 등 현역 의원 5명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예비 경선과 경선을 거쳐 추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달 3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냈다. 그는 총리 퇴임과 함께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해 가을부터 당으로부터 출마 요청을 꾸준히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에서 “많이 고민했다.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며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보수를 위해서라도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불린다. 오랫동안 보수 지지기반이 견고한 지역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보수 또한 집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호영 의원과 이 전 의원장 등이 한때 컷오프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으나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상황이다. 

다만 김 전 총리가 다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16년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62.3%의 득표율로 당선,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대구MBC가 지난 20일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 전 총리와 추 의원의 대결에서 김 전 총리 49.2%, 추 의원 35.1%로 김 전 총리가 14.1%p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대구MBC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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