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보험 계열사들이 1분기 실적에서 온도차를 보였다. NH농협생명은 투자손익 부진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영남권 산불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계약 확대에 힘입어 순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51억원보다 58.2% 줄었다. 금리 상승으로 투자손익이 악화된 점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투자손익은 85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179억원) 대비 264억원 줄었다.
보험 본업에서도 이익이 줄었다. 1분기 보험손익은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998억원) 대비 263억원 감소했다. 사업비 가정이 바뀌면서 사업비예실차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금융비용 증가폭이 자산운용수지 증가폭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무 건전성과 미래이익 지표는 개선됐다. 농협생명의 1분기 말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전 240.0%로 전년 말보다 8.3%포인트 올랐다.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는 407.1%다. 장기물 중심 금리 상승으로 보험부채가 줄고, 신계약 CSM을 확보한 점이 반영됐다.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4조5179억원으로 기초 4조2735억원보다 2434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3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2322억원보다 1276억원 늘었다. 고마진 상품 중심의 영업을 확대하면서 장기 수익성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농협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204억원보다 95.6% 증가했다. 지난해 영남권 산불 피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데다 신계약 확대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외형도 커졌다. 1분기 원수보험료는 1조6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401억원 대비 1868억원 증가했다. 1년 새 13.0% 늘어난 수치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총액을 뜻한다. 신계약 확대가 보험료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이익 지표도 개선됐다. 농협손해보험의 1분기 말 CSM은 1조6671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5949억원보다 4.5%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