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환율 급등, 일회성 충당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고환율에 따른 환차손과 희망퇴직(ERP)·교육세 관련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이 주효했다.
우리금융은 24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를 8152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실적 감소는 중동 전쟁에 따른 급격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유가 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하고,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등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우리 측의 설명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23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기업금융 성장과 안정적인 은행 순이자마진(NIM) 유지에 힘입어 소폭 늘었다. 은행 NIM은 1.51%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p)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4556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보험 계열사 편입 등 비은행 부분의 이익 기여도 개선 영향이다. 수수료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5768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로 집계됐다. 지난해 73bp 개선에 이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 리밸런싱 등 전사적 자본관리 노력과 유형자산 재평가를 통해 증자 없이 자본을 확충한 결과”라며 “1분기 급격한 금리 및 환율 변동성에도 재평가 효과를 제외한 보통주비율 13%를 달성하며, 향후 성장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약 1조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통해 영업기반과 모험자본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향후 그룹의 자본시장 기능 및 생산적금융 추진 속에서 증권사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동양생명의 중장기 이익창출력을 100% 그룹 내로 흡수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그룹 일체성 강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금융은 지난 8일 전년도 결산 배당에 이어, 이번 1분기도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한다. 비과세 배당은 향후 5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