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방미 일정 중 면담한 미 국무부 인사의 직급 논란과 관련해 “실무상의 착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둘러싼 당 안팎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미 당시 만난 국무부 인사에 대해 직급과 이름을 명확히 밝힐 수 없다. 대화 내용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직급을 정확히 밝힐 경우 인물이 특정될 수 있어 ‘차관보급’이라고 표기하는 과정에서 실무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국무부 차관보급 인사 2명을 만났다고 밝혔고, 관련 인사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 인물이 차관보가 아닌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 개빈 왁스로 확인되면서 ‘직급 부풀리기’ 논란이 제기됐다.
장 대표는 “언론이 취재를 통해 미국 국무부에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저희 측이 확인해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 대표 측은 국무부의 승인이 있을 경우 해당 인사의 신원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무부 방문 일정 중 두 차례 면담이 있었다”며 “첫 번째 면담에서는 차관보급 인사로부터 현안 브리핑을 받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해당 인사는 현재까지도 비공개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면담에서 언론에 보도된 인물(개빈 왁스)을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거짓말로 당비를 사용해 실체 없는 방미를 열흘간 진행했다면 이는 당무감사 사안”이라며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내막을 설명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도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로서 격에 맞지 않는 방미”라며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귀국 후 ‘보안’, ‘외교 관례’ 등을 이유로 국민께 거짓말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격을 깎아내린 국가적 망신 외교”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세계 경제 10대 강국인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고도 장관은커녕 차관, 차관보조차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사실인가”라며 “국익이 걸린 외교 문제마저 정략적으로 포장하고 왜곡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통상 제1야당 대표는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는다”며 “그런데 장 대표가 만난 인물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4급 공무원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최고 해당 행위자는 장동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