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방미 기간 만난 미국 국무부 인사는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서면 답변을 통해 “국민의힘 방문단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와 대표단이 개빈 왁스 공공외교 차관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왁스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국무부의 공공외교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면담은 미국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증진하고 대표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 상대들과 만나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왁스 비서실장은 공공외교 차관의 비서실장으로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고, 조직 운영 전반과 글로벌 공공외교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해 총 8박10일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귀국했다. 당초 17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공항 출국 절차 중 국무부 측 연락을 받고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당시 미 국무부 인사와의 면담 사진을 출입기자단에 배포하면서 상대 인사를 ‘국무부 차관보’라고만 설명하고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 역시 해당 인사의 뒷모습만 공개됐다.
이 때문에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나 딜런 존슨 대외협력 담당 차관보 등과의 만남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실제로는 개빈 왁스 비서실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장 대표가 만난 미 국무부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왁스 실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왁스 비서실장은 의회 인준이 필요 없는 임명직 인사로, 과거 미국 내 강경 보수 성향 단체로 알려진 ‘뉴욕 젊은 공화당원 클럽(NYYRC)’ 대표를 지낸 바 있다. NYYRC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당 청년 조직 가운데 하나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가 만난 인물이 국무부 차관보가 아닌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야당 대표가 애걸복걸 하다시피 해 만난 인물이라고 공개하긴 너무 낯부끄러워 공개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제1야당 대표가 미국에 가서 그 장기간 체류하면서 무엇을 했나. 뒷모습만 사진 찍히는 이런 외교를 했다는 것은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