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장동혁, 미국서 만난 ‘뒷모습’ 누군지 봤더니…“美 국무부 차관 비서실장”

장동혁, 미국서 만난 ‘뒷모습’ 누군지 봤더니…“美 국무부 차관 비서실장”

방미 일정 연장하면서 만난 美인사
당초 ‘국무부 차관보’라고 설명해

승인 2026-04-24 11:04:59 수정 2026-04-24 11: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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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방미 기간 만난 미국 국무부 인사는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서면 답변을 통해 “국민의힘 방문단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와 대표단이 개빈 왁스 공공외교 차관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왁스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국무부의 공공외교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면담은 미국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증진하고 대표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 상대들과 만나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왁스 비서실장은 공공외교 차관의 비서실장으로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고, 조직 운영 전반과 글로벌 공공외교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해 총 8박10일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귀국했다. 당초 17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공항 출국 절차 중 국무부 측 연락을 받고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당시 미 국무부 인사와의 면담 사진을 출입기자단에 배포하면서 상대 인사를 ‘국무부 차관보’라고만 설명하고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 역시 해당 인사의 뒷모습만 공개됐다. 

이 때문에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나 딜런 존슨 대외협력 담당 차관보 등과의 만남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실제로는 개빈 왁스 비서실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장 대표가 만난 미 국무부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왁스 실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왁스 비서실장은 의회 인준이 필요 없는 임명직 인사로, 과거 미국 내 강경 보수 성향 단체로 알려진 ‘뉴욕 젊은 공화당원 클럽(NYYRC)’ 대표를 지낸 바 있다. NYYRC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당 청년 조직 가운데 하나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가 만난 인물이 국무부 차관보가 아닌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야당 대표가 애걸복걸 하다시피 해 만난 인물이라고 공개하긴 너무 낯부끄러워 공개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제1야당 대표가 미국에 가서 그 장기간 체류하면서 무엇을 했나. 뒷모습만 사진 찍히는 이런 외교를 했다는 것은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고 꼬집었다.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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