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명예회장이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유죄 판결 이력에 따른 세간의 비판을 의식해 급여를 포기하는 방식으로 경영 복귀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은 최근 회사 측에 명예회장직 수행에 따른 어떠한 보수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결정은 4월 초 명예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오너 일가의 고액 연봉 수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자 이 같은 의견을 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은 명예회장직 수행과 관련해 어떠한 보수도 받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해당 결정이 4월 초 이사회의 명예회장 선임 결정 이후 이미 정리된 사안이며, 별도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내부적으로는 ‘‘‘무보수’’’ 방침이 확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측은 “명예회장직은 기업과 사회를 위한 봉사의 기회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성장 전략 자문과 사회적 가치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경영 복귀 과정에서 불거진 비판 여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명예회장은 지난해 5월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유죄가 확정된 뒤 같은 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고, 4월 초 명예회장으로 복귀했다. 유죄 판결 직후 경영 일선에 복귀한 데다 고액 보수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재계와 시장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이사회 내부 견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 명예회장 선임 안건은 찬성 4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일부 사외이사는 보상 체계와 역할 범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기권 의견을 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도 전직 임원의 법률 리스크가 기업 평판과 재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