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는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의병정신을 과거의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의 가치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의 백미인 의병출정퍼레이드는 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렬로 펼쳐졌다. 의병탑에서 출발해 축제장까지 이어진 퍼레이드는 공동체 정신과 의병의 기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17장령’ 콘텐츠가 큰 주목을 받았다. 곽재우 장군을 비롯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의병장들의 모습과 메시지를 생생하게 재현해 의병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했다.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됐다. 홍의서당, 의병플레이존, 의병토너먼트, 조선 저잣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게임형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 전반이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면서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야간 프로그램 ‘홍의야행: 붉은 전설의 밤’도 호평을 받았다. 의병탑에서 충익사, 의병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빛과 이야기로 연결해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역사 체험을 선사했다.
부산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은 “아이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연계 행사도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는 높은 인기를 끌었고, 이호섭 가요제와 전국민물낚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발길을 이어졌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축제는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의병정신은 오늘날에도 필요한 통합과 연대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군은 향후 전국 의병 관련 지역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상설화 및 AI 기반 콘텐츠 확장을 통해 사계절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