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국민의힘 재보궐 공천 ‘인물난’…올드보이 카드 꺼내들까 [6·3 재보궐]

국민의힘 재보궐 공천 ‘인물난’…올드보이 카드 꺼내들까 [6·3 재보궐]

여야, 재보궐 공천 전략 엇갈려…與 ‘전략공천’·野 ‘경선 진행’
국힘 공관위, ‘계양을·아산을·안산갑·평택을’ 재보궐 후보 경쟁력 고심
원희룡·김문수·유승민·정진석 등 ‘올드보이’ 차출설 거론

승인 2026-04-20 1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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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청주시장 예비경선 결과와 경기도지사 경선 일정을 밝히고 있다. 이은서 기자

6·3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재보궐선거 공천 후보군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재보궐선거 전 지역구 ‘전략공천’을 결정한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후보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끝마쳤음에도 유력 주자를 찾지 못해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이에 한동안 정치권을 떠나있던 당내 ‘올드보이’ 인사들의 차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재보궐선거 공천 후보 신청자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천 계양을·충남 아산을·경기 안산갑·경기 평택을 공모에 신청한 후보 12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그 중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인만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민주당에서는 ‘친명(친이재명)’을 자처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심왕섭·박상군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에 비해 후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당내에서는 지난 2024년 총선에서 이 대통령과 맞붙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21대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두 사람은 현재까지 이번 재보궐선거 출마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아산을의 경우도 민주당은 일찌감치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과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반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김민경·신수정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경기 안산갑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공천을 신청한 5명의 예비후보들 중 지난 총선에서 양문석 전 의원과 맞붙은 장성민 후보만이 눈에 띄는 상황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평택을은 조 대표 외에도 김재연 진보당 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여러 후보들이 선거에 뛰어든 상태다. 민주당 후보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친유승민계이자 평택을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을 포함해 4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지역은 당내에서 공천을 신청한 후보가 아무도 나오지 않아, 추가 공모까지 실시했다. 이후 지난 15일, 오지성 전 군산·김제·부안갑 당협위원장이 단독으로 후보 공천을 접수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27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장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외에도 유승민 전 의원과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이름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유 전 의원의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정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 차출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은 이미 당의 ‘경기지사 출마’ 권유를 거절한 바 있어 하남갑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역시 매우 낮다.

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 지역구 의원인 박수현 의원의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확정으로 재보궐선거 실시가 유력해지자 정 전 실장은 지난 4일 최원철 국민의힘 공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지역 활동 재개를 시작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부산 북갑’ 역시 상황은 쉽지 않다. 김민수 최고위원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북갑 ‘무공천’을 주장하고 있어 내부 교통정리가 우선인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는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만큼 공관위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에 “이미 민주당은 지도부가 ‘전략공천’을 기준으로 확립하고 각 지역의 후보 경쟁력을 비교하고 있다”며 “당 공관위도 후보 경쟁력을 살펴 전략공천이 필요한 지역은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공관위 관계자는 “재보궐선거 지역에 대해 경선을 할지 전략공천을 실시할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혀, 당분간 국민의힘의 재보궐선거 ‘후보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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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부 전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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