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해시가 KT 통신데이터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묵호도째비페스타, 동해무릉제 등 3개 축제 방문객은 총 21만8643명, 소비액은 약 1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석은 관광객 이동 경로와 소비 패턴, 체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수치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객·소비 동반 증가…외지인 유입 효과 확인
축제 기간 관광객 증가 폭도 컸다. 라벤더축제의 경우 일평균 관광객이 평시 대비 368% 늘었고, 묵호도째비페스타와 동해무릉제 역시 각각 38%,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효과도 확인됐다. 축제 기간 일평균 소비금액은 전후 기간 대비 최대 37% 증가했으며, 외식·관광쇼핑·교통 등 지역 상권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방문객 중 외지인 비율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라벤더축제는 외지인 방문 비율이 77.5%로 가장 높아 관광객 유입 효과가 두드러졌다. 묵호도째비페스타 역시 외지인 비율이 절반을 넘으며 관광 유입 축제로서의 역할이 확인됐다.
축제별 방문 특성도 뚜렷했다. 라벤더축제는 여성과 60대 이상 방문객 비중이 높아 ‘감성 관광형’ 성격을 보였고, 묵호도째비페스타는 50대 남성 방문객 비중이 높아 해양문화 축제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무릉제는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 참여가 두드러지며 공동체형 축제로 분석됐다.
방문 패턴은 ‘단발성’…‘경유형 관광’ 구조 확인
관광객 이용 패턴에서는 체류보다 ‘집중 방문’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라벤더축제는 낮 12시 전후 방문이 집중됐고, 동해무릉제는 오후 8시대 방문 비중이 높은 등 특정 시간대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또 라벤더축제의 경우 전체 방문객 중 1회 방문 비율이 95%에 달해 대부분이 단발성 방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묵호도째비페스타와 동해무릉제 역시 재방문 비중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관광 소비 구조도 체류형 관광과는 거리가 있었다. 3개 축제 모두 소비는 일반외식업과 관광쇼핑, 교통 분야에 집중됐으며, 숙박 관련 소비 비중은 3% 안팎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객 이동 패턴 역시 강릉·삼척·원주 등 인근 도시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방문 이후에도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져 ‘경유형 관광’ 성격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미국, 베트남, 독일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변 관광지와 연계 이동도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해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야간형·체험형 콘텐츠 확대와 숙박·관광 인프라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 구조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관광객의 행동과 소비 패턴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광정책을 강화해 지역경제와 도시재생을 견인하는 지속가능한 축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