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파주시, 운정중앙역 '문화공연 콤플렉스' 조성…공연·전시·교육 복합문화시설

파주시, 운정중앙역 '문화공연 콤플렉스' 조성…공연·전시·교육 복합문화시설

승인 2026-04-16 13: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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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운정중앙역 일대에 조성하는 복합문화시설 ‘문화공연 콤플렉스’ 조감도.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GTX-A 운정중앙역 일대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문화공연 콤플렉스’ 조성을 추진하며 수도권 북부 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대형 공연장과 전시·교육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시설로, 지역경제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운정중앙역 인근 약 2만6300㎡ 부지에 총사업비 1700억~2000억원을 투입해 2000석 규모 대공연장과 300석 내외 소공연장을 포함한 복합 문화공연시설 조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TX-A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도권 전역의 문화 수요를 흡수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외부로 유출되던 공연·문화 소비를 지역 내로 전환하고, 공연·관광·상권을 연계한 문화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파주에는 300~400석 규모 공연장은 있으나, 중대형 공연을 수용할 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 공연을 관람하는 구조가 이어져 왔다.

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대형 뮤지컬과 콘서트, 해외 투어 공연 유치가 가능한 규모의 공연장 조성 사업을 계획했다.

파주시가 지난해 11월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6256명 참여)에서 응답자의 80.2%가 공연장 조성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 시설관리 전문가 한모 씨는 “파주 지역 인구와 GTX 접근성을 고려할 때 2000석 규모가 가장 현실적”이라며 “대형 공연 유치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적정 규모”라고 평가했다.

시민 기대감… “문화 접근성 개선·상권 활성화”

시민들은 문화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주시민 김모 씨는 “그동안 공연을 보려면 서울로 이동해야 했는데, 지역에 공연장이 생기면 문화예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 시설을 단순 공연장이 아닌 ‘참여형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연·전시·교육 기능을 연계하고, 시민이 공연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 중이다.

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 “대형 공연장과 함께 지역 창작 활동 기반이 확충되면 지역 문화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운정중앙역 문화공연 콤플렉스 조성 기본게획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파주시 제공

“문화도시 전환 핵심 인프라”… 행정 절차 진행


시 관계자는 “운정중앙역 문화공연 콤플렉스는 GTX 개통 이후 확대되는 생활권 변화에 대응해 파주를 문화 중심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공연·전시·교육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공연 유치와 지역 예술인 활동 기반을 함께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타당성 조사와 재원 조달, 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타당성 조사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사업 규모와 추진 방식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다만 대규모 공연장 건립 이후 운영 부담은 과제로 남는다. 공공 공연장은 수익성이 낮아 운영비 상당 부분을 시 재정에 의존하는 구조다.

시는 대형 공연 유치와 관광 연계 등을 통한 수익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연장과 상업시설을 연결하는 동선을 구축하고, 한옥마을·임진강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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