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더 커진 가맹산업 시장…“매출 늘었지만 비용 부담도 확대”

더 커진 가맹산업 시장…“매출 늘었지만 비용 부담도 확대”

승인 2026-04-12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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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가맹본부, 브랜드 수 및 증감률.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지난해 가맹산업은 가맹본부, 브랜드, 가맹점 수와 매출이 모두 증가하며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차액가맹금 부담과 업종별 양극화가 여전해 질적 성장 과제도 함께 부각되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5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9960개, 영업표지(브랜드) 수는 1만3725개, 가맹점 수는 37만9739개로 예년의 성장 추세를 회복했다. 전년에 비해 가맹본부 수는 13.2%, 브랜드 수는 10.9%, 가맹점 수는 4.0% 증가했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율도 각각 12.7%포인트, 11.3%포인트, 0.6%포인트 증가해 가맹산업의 외형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는 경제 전반의 내수 진작 노력 및 가맹분야 제도개선의 성공적 시장안착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는 외식(10.3%), 서비스(12.8%), 도소매(15.2%)의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가맹점 수 역시 외식(1.5%), 서비스(9.5%), 도소매(1.5%) 업종 모두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업종별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3%), 서비스(15.9%), 도소매(4.8%) 순이며,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48.4%), 서비스(33.0%), 도소매(18.6%) 순이다.

한편, 전체 브랜드 중 대규모 브랜드(가맹점 100개 이상)의 비중은 3.6%, 중규모 브랜드(가맹점 10개~99개)의 비중은 21.9%, 소규모 브랜드(가맹점 10개 미만)의 비중은 74.4%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7000만원으로 전년(3억5000만원)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해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 변동과 비교할 때, 가맹점 매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업종별 가맹점 평균 매출액.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고물가 시대를 맞아 저가형 프랜차이즈로의 소비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식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6.1%)했고, 서비스(5.7%), 도소매(2.5%) 업종이 뒤를 이었다.

세부 업종별 현황으로는 외식 업종 브랜드 수는 1만886개로 전년(9873개) 대비 10.3% 증가했고, 가맹점 수는 18만3714개로 전년(18만942개) 대비 1.5% 증가했다. 한편,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5100만원으로 전년(3억3100만원)대비 6.1% 증가했다. 외식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 업종이 4만3882개(23.9%)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 역시 한식 업종이 6.1%로 가장 높았다.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대부분 전년 대비 증가했다(피자 8.7%, 한식 8.3%, 커피 8.3%, 치킨 5.2%, 제과제빵 0.7%). 다만, 주점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감소(△2.4%)했다. 외식 업종의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은 2600만원으로 전년(230만원) 대비 300만원 증가(13.0%)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4.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비스 업종 브랜드 수는 2181개, 가맹점 수는 12만5401개로 전년(1933개, 11만4505개) 대비 각각 12.8%, 9.5% 증가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9600만원으로 전년(1억8600만원)대비 5.7% 증가했다. 서비스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운송 업종이 4만9740개(39.7%)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 역시 운송 업종이 276.4%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을 보면, 주요 세부 업종 중 교과교육, 외국어교육 업종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31.8%, 7.9% 증가했으나, 이미용 업종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서비스 업종의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은 900만원으로 전년(1100만원) 대비 200만원 감소(18.2%)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도 1.2%로 전년(2.1%) 대비 소폭 하락했다.

도소매 업종 브랜드 수는 658개로 전년(571개) 대비 15.2% 증가했고, 가맹점 수는 70,624개로 전년(6만9567개) 대비 1.5% 증가했다. 한편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7000만원으로 전년(5억6000만원) 대비 2.5%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927개로 전년(5만5711개) 대비 0.4% 증가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화장품 및 농수산물 업종은 각각 957개, 234개로 전년(1071개, 254개) 대비 10.6%, 7.9% 감소했다.

주요 세부 업종 중 건강식품 및 편의점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6.5%, 1.8% 증가했으나 화장품 및 농수산물 업종은 전년 대비 12.6%, 13.3% 감소했다. 도소매 업종의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은 5000만원으로 전년(4700만원) 대비 300만원 증가(6.4%)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1.4%로 전년(1.5%)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가맹사업 현황을 종합하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 및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해 가맹산업의 규모가 양호하게 성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그 성장추세가 전년에 비해 가속화돼 가맹분야 제도개선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 

다만,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 역시 증가해 과도한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잔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부 업종에서는 가맹점 간 매출액 격차가 벌어지는 등 가맹산업의 장기적 성장기반을 저해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공정위는 “가맹사업의 양적 성장이 일부 가맹점 및 가맹본부에만 편중되지 않고 시장 전반의 균형있는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맹사업 창업·운영·폐업의 전 과정에서 정보공개서 공시제를 도입하고 가맹점주단체와의 협의를 의무화하며, 가맹점주의 계약해지권을 명시하는 등 점주 개개인의 경영기반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맹산업이 당면한 과제를 지속 점검하고, 외형적 확장을 넘어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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