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0일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외교부 장관 특사로 임명해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특사는 이르면 이번 주말 현지에서 고위급 인사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외교부는 이번 특사 파견의 목적에 대해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의 안전,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특사는 외교부 중동1·2과장과 주쿠웨이트 대사를 지낸 중동 지역 현안에 밝은 외교관이다. 그는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 등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운항 보장 문제를 집중 논의하는 한편, 종전 이후 한·이란 협력 방안과 중동 정세 전반도 폭넓게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아라그치 장관과의 통화에서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란 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특사 파견 의사를 전달했고, 이란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파견이 성사됐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한국 국적 선박 26척이 발이 묶인 상태다. 정부는 이란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통항 조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이동을 확보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