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이서면 남계리 일원에 있는 ‘초남이성지’를 세계적인 성지로 알리기 위해 남계리 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초남이성지는 호남권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이자 한국 최초 순교자 유해가 발견된 역사적 장소로, 초기 신앙 공동체와 순교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완주군은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초남이성지를 찾는 순례객 방문이 늘고 생활인구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남이성지에는 유항검이 교리를 전파하고 유해가 안치된 교리당, 복자 유항검과 유중철·이순이 동정 부부의 생가터, 윤지충·권상연과 복자 윤지헌의 유해 와 유물이 발굴된 남계리 유적 등이 있다.
특히 남계리 유적은 순교자 유해와 유물이 확인된 대표적인 유적으로, 한국 천주교사 연구의 핵심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 일대는 조선 후기 종교 정책과 사상사의 전환을 보여주는 역사성, 천주교 전래 과정을 입증하는 학술성, 초기 신앙 공동체의 기억과 순교 정신이 응축된 장소성 등을 모두 갖춘 복합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남계리 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 세계청년대회에 대비한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남계리 유적 보수정비를 통해 순교자 무덤 등 유구 정비와 배수로를 개선하고, 초남이성지 진입도로 ‘초남선’ 도로 확포장 공사도 내년까지 진행해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진순 완주군 문화역사과장은 “세계청년대회는 초남이성지를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국가 사적 지정과 연계한 체계적 보존·정비를 통해 글로벌 성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