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박 시장은 지난 5년간의 시정 성과를 강조한 반면, 주 의원은 본선 경쟁력을 앞세우며 부산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7일 오후 KNN에서 부산시장 후보 경선 3차 비전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모두발언과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박 시장은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취임 이후 5년간의 부산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부산은 5년 전 고용률 전국 꼴지였고 투자 유치 규모도 한 해 3000억원에 불과했다. 모든 지표가 최악이었다”면서 “지금은 고용률이 OECD 기준으로 전국 꼴지에서 전국 3위로 올라섰고,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 전국 최저 수준에 달했다. 이를 뒷받침한 것은 투자 유치 규모의 28배 증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저·엄궁·장낙대교는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고, 가덕도 신공항도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글로컬 대학 선정에서도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거뒀고 해외 관광객 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아시아 6위 수준에 올랐다”라며 “변화는 무엇보다도 부산 시민 여러분의 힘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부산은 글로벌 도시로 진입했다. 앞으로 이 도시를 ‘월드클래스’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집도를 할 수 있는 명의가 필요하다”라며 “그 역할을 저 박형준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반면 주 의원은 현 시정에 대한 비판과 함께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부산 경제 과연 만족하는가”라고 문을 열며 “박 시장은 현재가 좋으니 이대로 가자고 한다. 그러나 부산은 더 변화해야 하고, 더 크게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시정에 대한 평가 구도로 본선이 치러질 경우 승산이 높지 않다는 우려도 많다. 저는 선거의 프레임과 구도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을 이겨내고, 부산 시민의 권익을 지켜낼 수 있는 ‘투사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젊고, 더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부산을 바꾸겠다”며 “전 의원은 3선이지만 지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저는 해운대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왔다. 주진우만이 전재수를 꺾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부산을 더 크게 도약시키고 지켜내겠다. 시민을 중심에 둔 시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