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공장 중단‧원가 급등, ‘박스 대란’ 비상…골판지 재고 41% 감소

공장 중단‧원가 급등, ‘박스 대란’ 비상…골판지 재고 41% 감소

승인 2026-04-06 13: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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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페이퍼 공장 내부.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글로벌세아그룹 제공

최근 골판지 원지 공장 가동 중단이 잇따르면서 재고가 급감하자, 유통·제조업 전반에서 이른바 ‘박스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및 부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박스 업계는 물론 중소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골판지 원지는 박스 제조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다.

6일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택배 박스의 주원료인 골판지 원지 재고는 올해 1월 기준 15만2760톤(t)으로, 전년 동기(25만8527톤) 대비 40.9% 감소했다. 한국제지연합회는 2월 재고를 15만톤, 3월은 12만톤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평년 재고 약 24만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재고 급감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주요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이 있다. 국내 원지 공급의 약 5%를 담당하는 핵심 시설인 한국수출포장공업 오산공장은 지난 2월 화재 이후 생산이 전면 중단된 상태로,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세아제지 세종공장 역시 지난달 발생한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명령을 받으면서 재가동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지 가격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촉발된 ‘나프타 쇼크’는 접착제, 잉크, 포장재 등 부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접착제인 포리졸 가격은 50% 이상, 인쇄용 잉크와 PP밴드·랩 등도 약 20%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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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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