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한·인니,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핵심광물·방산 등 협력 강화

한·인니,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핵심광물·방산 등 협력 강화

李 “글로벌 불확실성 속 양국 관계 더욱 중요”
AI·에너지 공급망 등 MOU 16건 체결

승인 2026-04-01 17:09:24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은 에너지·방산·핵심 광물·인공지능(AI) 등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총 1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과 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게 우려된다”며 “인도네시아가 LNG(액화천연가스)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대해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위기가 양국 국민의 삶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과 자원 안보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존재는 서로에게 축복”이라며 “민주주의, 자유무역, 규범 기반 질서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협력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가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이자 K-방산 발전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래 협력 프로젝트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에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는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태평양 국가로서 유사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의 뛰어난 산업·과학기술과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시장이 결합하면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한국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는 인도네시아가 유일하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은 이날 외교부 장관 간 협력 총괄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내용의 ‘특별 포괄적 전략대화에 관한 MOU’를 비롯해 16건의 MOU에 서명했다. 세부적으로는 △경제협력위원회 재가동(경제협력 2.0) △핵심 광물 발굴·탐사·연구 협력 △디지털 개발 및 ICT 협력 △AI 기반 의료·인적 개발 △청정에너지·탄소포집 등 재생에너지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한국수출입은행-다난타라(인도네시아 국부펀드) 간 금융 협력 등이 포함됐다.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국빈 오찬에서는 양국 정상 간 교류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어로 “슬라맛 씨앙(Selamat Siang·낮 인사)”이라고 인사하며 ‘강둑의 대나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뜻하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언급했고,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한국 속담으로 화답했다.

오찬에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점을 고려해 할랄 식재료로 만든 한식이 제공됐다. 이후 두 정상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지난 1월 창단한 육군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권혜진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