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 우리 공천위원들도 일괄 사퇴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의 표명은 지난 13일 공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이틀 만에 복귀한 이후로 두 번째다. 6·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기도 하다.
이 공관위원장은 “당초 공관위를 구성할 때 시·도지사 후보, 인구 50만 이상 도시 공천, 재보궐 선거까지 담당하기로 최고위에서 의결했다”며 “경기지사 후보를 제외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공천을 끝냈다. 당초 맡았던 소임을 사실상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이 시급하지만 지방선거 공관위가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재보선 공천을 맡을) 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며 “장동혁 대표도 그 부분에 전적으로 공감해줬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외연 확장을 위해 유승민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등판에 공을 들였으나, 유 전 의원이 끝내 불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사실상 공천을 포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 논란 등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대의’를 위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번 공천은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했다”면서도 “국민의힘이 변해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라는 화두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삭발, 항의, 가처분 신청 등 공천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다. 조용한 공천은 아무것도 안 바꾸는 공천”이라면서 “판을 바꾸려는 분명한 시도가 담겨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공관위원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그동안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 애써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 전남·광주 초대 통합시장 선거 출마라는 헌신적인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남은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공천은 별도의 공관위를 꾸려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