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김시곤 “교통 전문가로 강남구 문제 해결”…국힘 구청장 본경선 진출

김시곤 “교통 전문가로 강남구 문제 해결”…국힘 구청장 본경선 진출

승인 2026-03-27 14:53:44 수정 2026-03-27 14: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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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시곤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본경선에 진출한 김시곤 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교통 전문가로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구에 봉사하고 싶다”며 예비후보로서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교수 재임 시절 철도전문대학원장·대한교통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교수는 27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그간 철도역 신설·확장과 주차장 확보 등 지자체 민원을 해결해 왔다”며 “지자체 행정에는 주민과 국회, 중앙정부 등을 설득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실제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합의를 이룰지 고민하는 ‘일머리’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26년째 강남에 살아온 구민으로서 ‘잘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22년에도 강남구청장에 도전했지만 국민의힘 예비경선에서 컷오프(경선 배제) 되며 고배를 마셨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자리에 재도전한 김 전 교수는 “과거 포부를 갖고 출발했지만 벽이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로는 현실 정치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15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본경선 후보 4명에 들면서 ‘다시 도전하기를 잘했다’고 느꼈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전 교수는 핵심 공약으로 △출퇴근 대중 교통비 제로화 △공영주차장 확대 설치 △천변 일대 반려견 운동장 조성 등을 내세웠다. 그는 “강남구의 과제 중 하나는 교통 문제지만 승용차를 줄이지 않고서 도로 혼잡을 완화할 방법은 없다”며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요금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김 전 교수에 따르면, 일본의 모든 직장인은 고용주로부터 대중 교통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사실상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셈이다.

그는 “일본에서는 정부 재정이 투입되지 않는 대신 고용주에게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며 “구청장으로서 관내 기업의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하는 등 자발적으로 교통비 지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중교통 요금이 무료인데도 승용차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주차비를 올려 부담을 지울 것”이라며 일본의 사례를 재차 언급했다.

관내 불법 주차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재건축·재개발 시 공공기여를 통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겠다”며 “주민단체가 해당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며 주차비를 걷으면 아파트 관리비는 오히려 저렴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남보전기금’을 마련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공간을 저렴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교수는 강남구의 주요 현안으로 임대주택을 꼽았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기존 강남구청 부지에 공공임대주택을 짓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기회비용을 고려했을 때 해당 부지에 임대주택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남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임대주택이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이라며 “중앙정부와 강남구가 상의해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자는 김 전 교수를 비롯해 총 4명이다. 선거·여론조사는 29~30일 이틀간 이뤄지며 오는 31일 결과가 발표된다.
노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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