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장동혁 중재도 안 먹혔다…체육단체, 잠실경기장 진입 끝내 ‘불발’

장동혁 중재도 안 먹혔다…체육단체, 잠실경기장 진입 끝내 ‘불발’

승인 2026-06-16 17: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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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중재로 대한체육회와 입주 체육단체의 진입이 결정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입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출입문을 굳게 잡고 있다. 남동균 기자
국민의힘의 중재로 대한체육회와 입주 체육단체의 진입이 결정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입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출입문을 굳게 잡고 있다. 남동균 기자
체육단체들의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이 끝내 불발됐다. 국민의힘의 중재로 체육단체와 시위대간 진입을 위한 합의가 이뤄졌으나, 1명이 끝내 문을 막으며 진입이 이뤄지지 못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오후 4시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 앞에서 “경기장 내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체육회 관계자들을 철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찰과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먼저 진입을 시도했다가 가로막히자,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장을 찾아 중재에 나섰다.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장동혁(가운데 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개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앉아 있다. 남동균 기자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장동혁(가운데 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개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앉아 있다. 남동균 기자
장 대표는 이날 오후 2시10분 체육단체가 경기장 내 사무실에 진입해 업무 물품을 가져오고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사 카메라 2대가 동행해 이를 생중계 하는 중재안을 마련했다. 현장의 시위 참가자 다수가 동의를 표해 합의가 이뤄진 듯 보였다.

그러나 현장에서 허리에 성조기를 두른 여성 한명이 문을 잡고 진입을 막았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체육단체 관계자, 시위 참가자 등이 여성을 설득했으나 결국 통하지 않았다.

주최 측이 없는 시위이기에 개인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의견이 다른 시민들이 뒤엉키고 있다. 남동균 기자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의견이 다른 시민들이 뒤엉키고 있다. 남동균 기자
시위대가 경기장 앞에 모인 것은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비롯됐다. 지난 3일 선거 당시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를 못 하고 발길을 돌린 시민이 발생했다. 이에 시민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모여 2박3일간 집회를 열었고, 5일부터는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 앞으로 자리를 옮겨 재선거를 요구하며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문제는 핸드볼경기장 안에 대한핸드볼협회·대한펜싱협회 등 다수의 체육단체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출근은 물론, 업무에 필요한 물품조차 반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출전과 인천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한 훈련 장비와 자료도 묶여 있어 대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펜싱선수단은 본인의 장비가 아닌 다른 이의 것을 빌려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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