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체육단체·시위대, ‘개표소’ 경기장 진입 합의했지만…대치 지속돼

체육단체·시위대, ‘개표소’ 경기장 진입 합의했지만…대치 지속돼

승인 2026-06-16 15:48:36 수정 2026-06-16 15: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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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김민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김민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 ‘개표소’로 쓰인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두고 체육단체와 시위대의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중재로 체육단체와 시위대가 경기장 내부 진입에 합의했지만, 일부의 반발로 진입이 이뤄지지 못 하는 상황이다.

16일 오후 3시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막으려는 시위대와 진입을 시도하는 체육단체 관계자의 대치가 이뤄지고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위대는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체육단체의 진입을 저지 중이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펜싱협회 등 체육단체는 이날 오후 2시를 조금 넘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하기로 시위대와 합의했다. 경찰과 체육회 관계자, 국민의힘 등이 함께 진입하고 방송 카메라 기자들이 이 과정을 생중계로 송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가 이같은 합의에 반발, 문을 여는 것을 거부하며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은 “증거보존”을 외치며 합의안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경찰과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다. 핸드볼경기장 내에는 체육단체의 사무실이 위치해있다. 지난 5일부터 ‘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이 시위대에 의해 봉쇄되며 사무실 출입이 불가능해졌다.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사무에 필요한 물품을 갖고 나오게 해달라고 경기장 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참가와 인천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등을 위한 훈련 장비와 자료도 반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김민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김민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경찰 등의 진입 시도가 알려지며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핸드볼경기장 앞을 찾았다. 이들은 시위대를 격려하며 체육회 관계자 등과 중재에 나섰다. 국민의힘의 중재에 따라 합의가 이뤄지는 듯 보였으나 시위대 전원의 설득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핸드볼경기장 앞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현재 한 분이 입구를 막고 있다. 한분이라도 문을 막으신다면 강제로 이를 진행할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득이 되지 않으면 아까 합의한 방법대로 일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 어떤 상황이 진행되든 저는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실시된 ‘6·3 지방선거’ 당시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로 인해 투표에 참가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모여들었다. 2박3일동안 집회를 벌인 시위대는 5일부터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재선거를 요구하며 출입구를 봉쇄하는 등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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