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7)](/data/kuk/image/2026/06/28/kuk20260628000014.460x260.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7)
티에리 드 뒤브(Thierry de Duve)의 해석은 마네의 그림을 훨씬 더 드라마틱하게 해준다. 그는 <폴리 베르제르 바>가 단일한 순간을 포착한 것이 아니라, ‘두 개의 서로 다른 장면을 이어 붙인 것’이라 말했다. 즉, 화가가 자리를 옮겼거나, 혹은 거울이 움직였다는 가정이 필요하다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그림 속 거울 반사의 ‘어긋남’을 설명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이 그림은 두 개의 시간과 두 개의 시점을 압축한 무대가 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림 속 여인과 거울 속 남자는 같은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6)](/data/kuk/image/2026/06/22/kuk20260622000042.460x260.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6)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5)](/data/kuk/image/2026/06/05/kuk20260605000257.460x26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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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4)
19세기 파리, 독특한 수집가이자 의사였던 구스타브 에밀 카뮈(1829~1892)는 일본 물건과 도자기를 모으는 취향을 가졌다. 당시 지식인들은 자포니즘에 매료되어 수집 열풍이 불었고, 이후 국립 기메 동양 박물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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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3)
파리의 밤은 언제나 화려했다. 오페라 극장의 샹들리에가 빛나고, 카페 콘서트에서는 가수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드가의 그림 속 가수들은 무대의 화려함과는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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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2)
폴 세잔은 어린 시절 엑상프로방스의 비베무스(Bibemus) 채석장 근처 오두막에서 아침 햇살을 맞으며, 생트빅투아르산의 찬란한 광경을 마주했을 것이다. 황금빛 협곡 너머, 르톨론 마을과 계곡을 지나 지평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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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1)
미국 작가 러셀 코너는 피카소의 <거울 앞의 소녀>에 사전트의 <마담 X>를 비춘다. 두 대가의 작품으로 “오늘의 나는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피카소가 존 싱어 사전트를 닮았을리 없다는 농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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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0)
1883년 겨울, 하지만 고트로 부인의 초상의 진전은 더디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고트로는 사교 모임에 정신이 팔려 있었고, 무엇보다도 초상화의 포즈를 오래 견디는 데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듬해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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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19)
1870년대 파리에 도착한 젊은 화가 존 싱어 사전트는 불과 10년 만에 초상화계의 라이징스타가 되었다. 그 정점에 선 작품이 1884년 공개된 〈마담 X〉였다. 1880년대 파리, 화려한 외모와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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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18)
카를루스 뒤랑의 아내이자 화가인 폴린 크루아제트(Pauline Croizette, 1839~1912)의 초상화인 <마담 카를로스 뒤랑의 초상>은 1869년 살롱전의 스타 작품이다. 사실주의로 호화로운 초상화의 원형인 이 작품 속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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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17)
샤를- 알렉상드르 지롱의 <장갑을 낀 여인, 일명 ‘파리지엔느’〉(1883)의 검은 드레스와 장갑, 화려한 모자 속에 담긴 것은 한 개인의 얼굴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이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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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16)
존 싱어 사전트의 베네치아 연작 중 하나인 <베네치아 거리>는 그가 대중적인 초상화가의 성공과는 달리, 도시의 이면과 일상적인 분위기를 얼마나 예리하게 포착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예요. 사전트는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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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15)
데미안 허스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는 2007년 발표 당시 “익명의 투자자 그룹에 1억 달러에 판매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고 작품은 여전히 허스트와 화이트 큐브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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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14)
1880년 파리 살롱에서 존 싱어 사전트의 전시에 매료된 칠레 출신 라몬과 아말리아 수베르카소는 젊은 아내의 초상화를 의뢰했다. 이 만남은 단순한 화가와 후원자의 관계를 넘어, 사전트와 아말리아(1860~1930)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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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13)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에드워드 달리 보이트의 딸들>은 전통 초상화의 틀을 벗어난 대담한 구성을 보여준다. 네 자매는 현관 홀이라는 애매한 공간에 있는데, 이는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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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12)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가 모로코에서 그린 그림은 파리 관람객을 매혹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환상’이다. 그는 탕헤르의 집을 빌려 모델을 세우고, 모로코 이슬람식 건축의 대리석 기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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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11)
존 싱어 서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가 1877년 10주간 머물렀던 캉칼(Cancale)은 정말 흥미로운 장소이다. 당시 브르타뉴 해안은 빛과 풍경이 독특해서 많은 화가들이 몰려들었고, 특히 캉칼은 굴 양식과 채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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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10)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존 싱어 서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는 이전과 이후의 여러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이국적인 것을 추구했다. 1878년 8월 여름, 이탈리아 카프리 섬으로의 여행은 그가 방문했던 수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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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09)
존 싱어 서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의 <엘 할레오El Jaleo>는 스페인 집시 무용수가 음악가들의 반주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담은 대작이다. 1882년에 완성된 이 그림은 현재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