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월드컵서 한국인 ‘인종차별’한 멕시코 남성, 공개 사과…“진심으로 후회”

월드컵서 한국인 ‘인종차별’한 멕시코 남성, 공개 사과…“진심으로 후회”

승인 2026-06-14 21: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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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유튜브 촬영을 하던 한국인을 보며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멕시코 남성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14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측량·지리공학자 협회 회장인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상황을 초래한 모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 순간 제가 져야 할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을 하거나 해석을 두고 논쟁하러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라며 “불편함을 야기했음을 인정하고 명확하고 진중하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인종차별을 당한 유튜버를 직접 거론, “직접적이고 진심 어린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인 유튜버 ‘이노냥’은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관람한 뒤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노냥의 뒤에서 한 남성이 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찢는 행동을 보였다. 이에 이노냥은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봐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돼 온 인종차별적 행위다.

해당 사안은 멕시코 현지 매체에도 소개돼 지탄을 받았다. 미라몬테스가 회장을 맡고 있는 단체에서도 그를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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