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전일 급락세를 딛고 상승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장 초반 급등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240.86p) 상승한 7725.27에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급등세에 오전 9시12분쯤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16% 상승한 1178.25였다.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운데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463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93억원, 31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HD현대중공업(-1.77%)을 제외하면 일제히 상승세다. 특히 전일 크게 하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05%, 6.23% 오른 30만4500원, 20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3.48%), SK스퀘어(5.72%), 삼성전기(9.25%), 현대차(0.47%),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생명(2.13%)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삼성물산(0.00%)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67%(42.56p) 오른 953.95에 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9억원, 1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97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오전 9시28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선물과 코스닥150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62%, 5.69% 급등한 1572.20, 1586.33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한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세다. 알테오젠(9.33%), 에코프로비엠(1.57%), 에코프로(0.57%), 레인보우로보틱스(2.79%), 주성엔지니어링(6.78%), 코오롱티슈진(5.60%), 리노공업(16.10%), HLB(3.73%), 펩트론(6.07%), 원익IPS(9.06%) 등이 오름세다.
이날 상승세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던 원인 중 하나인 미국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상승세로 변모했던 게 주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반도체 대형주 주가 하락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29%, 9.08% 급락했다.
그러나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되면서 흐름이 변화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87% 급등한 949.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인텔(11.19%), 샌디스크(5.30%) ASML(6.54%), 엔비디아(1.73%)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5%대 반등 소식이 국내 증시에서도 반등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반등은 비중 축소 기회로 삼는 수요와 신규 진입 기회로 삼는 수요가 대립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 국면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