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를 위한 사무실 출근길에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먼저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한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될 경우 국내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가 된다.
한 후보자는 정보기술(IT) 업계와 벤처 생태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컴퓨터 전문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엠파스와 네이버를 거쳐 2017년 네이버 대표이사에 올랐다. 네이버 창사 이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재임 기간 인공지능(AI), 커머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며 국내 플랫폼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된 한 후보자는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지원, AI 전환 정책 등을 추진해 왔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 배경으로 기업 경영 경험과 디지털 혁신 역량, 민생경제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특히 이번 인사는 중기부의 정책적 위상 확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부(部)로 승격된 중기부는 그동안 중소기업·벤처기업·소상공인 정책을 총괄해 왔지만 다른 경제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벤처·스타트업 육성, AI 산업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지원 등이 국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중기부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한 후보자의 총리 지명 역시 이러한 변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