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수도권 ‘동북부 핵심지’ 남양주…‘李 지지율’ 지선 영향 미칠까 [민심 르포]

수도권 ‘동북부 핵심지’ 남양주…‘李 지지율’ 지선 영향 미칠까 [민심 르포]

신도시·젊은층 중심 ‘이재명 효과’ 커져
남양주 ‘진보세’ 확대…고령층선 ‘반반’

승인 2026-05-29 17:31:36 수정 2026-05-29 17:51:14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28일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남양주시청 제1청사. 김건주 기자
28일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남양주시청 제1청사. 김건주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수도권 재개발 중심지 중 하나로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30여년 만에 진보 정당 기초자치단체장으로 교체될지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취재진이 방문한 남양주시 원도심 와부읍 덕소리 덕소역 인근 사거리에는 이번 지방선거의 후보간 대립을 증명하듯 각 정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빽빽하게 걸려,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바라보는 거대 도시의 치열한 표심 잡기 전쟁을 실감케 했다.

남양주는 지난 30여년간 보수 성향의 기초단체장이 우세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신도시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에 따라 비교적 젊은 층 유입이 확대되며 최근 현장 민심은 더불어민주당 쪽이 우세해졌다는 평가다.

1995년 김영희(무소속·새정치국민회의) 시장 당선 이후 이광길(한나라당), 이석우(한나라당·새누리당) 등 보수 진영 인사가 오랜 기간 시정을 이끌어왔다.

28일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역 인근 사거리에 더불어민주당 최현덕·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 등의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김건주 기자
28일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역 인근 사거리에 더불어민주당 최현덕·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 등의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김건주 기자
하지만 최근 10여년 사이 대규모 신도시 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으로 인구가 팽창하며 정치 지형에도 균열이 생겼다. 실제 남양주시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남양주 인구는 73만8306명으로, 10년 전인 2016년 66만2154명 대비 11.5% 늘었다.

아울러 2018년 조광한(당시 민주당, 현 국민의힘) 후보 당선에 이어, 2024년 총선에서는 남양주 갑·을·병 전 지역구에서 민주당 의원이 배출되며 진보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민심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세’에 주목했다. 와부읍 덕소리에 거주하는 A씨(40대·여)는 “유튜브 등에 비치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는 ‘무언가 하려는 의지’가 보여 긍정적”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합리적이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같은 당 후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파전인 상황에서 보수표가 진보층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별내동에 거주하는 B씨(20대·남)는 “얼마 전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가 ‘장동혁 대표 2선 후퇴를 요구하며 안 하면 불출마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후 보수 표를 잃었다고 본다. 2파전이다 보니 최현덕 민주당 후보로 기우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28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도농역 앞에서 시민들이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김건주 기자
시민들이 28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도농역 앞에서 시민들이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김건주 기자
일각에서는 주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을 언급하기도 했다. 금곡동에서 만난 C씨(70대·남)는 “그동안 무난하게 시정을 이끌어온 현직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며 현직 프리미엄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반면 비슷한 연령층의 덕소리 주민 D씨(70대·남)는 “주변을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가 팽팽하다”면서도 “정권과의 호흡을 중시하는 측과 시정 연속성을 중시하는 측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산동에서 만난 E씨(50대·여)는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시장이 나오고 있는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다”며 “양당 인사들이 힘을 합쳐 시민들을 위하길 바라는 마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프로필 사진
김건주 기자
정치부 김건주입니다. 국회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