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취재진이 방문한 남양주시 원도심 와부읍 덕소리 덕소역 인근 사거리에는 이번 지방선거의 후보간 대립을 증명하듯 각 정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빽빽하게 걸려,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바라보는 거대 도시의 치열한 표심 잡기 전쟁을 실감케 했다.
남양주는 지난 30여년간 보수 성향의 기초단체장이 우세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신도시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에 따라 비교적 젊은 층 유입이 확대되며 최근 현장 민심은 더불어민주당 쪽이 우세해졌다는 평가다.
1995년 김영희(무소속·새정치국민회의) 시장 당선 이후 이광길(한나라당), 이석우(한나라당·새누리당) 등 보수 진영 인사가 오랜 기간 시정을 이끌어왔다.

아울러 2018년 조광한(당시 민주당, 현 국민의힘) 후보 당선에 이어, 2024년 총선에서는 남양주 갑·을·병 전 지역구에서 민주당 의원이 배출되며 진보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민심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세’에 주목했다. 와부읍 덕소리에 거주하는 A씨(40대·여)는 “유튜브 등에 비치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는 ‘무언가 하려는 의지’가 보여 긍정적”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합리적이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같은 당 후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파전인 상황에서 보수표가 진보층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별내동에 거주하는 B씨(20대·남)는 “얼마 전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가 ‘장동혁 대표 2선 후퇴를 요구하며 안 하면 불출마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후 보수 표를 잃었다고 본다. 2파전이다 보니 최현덕 민주당 후보로 기우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반면 비슷한 연령층의 덕소리 주민 D씨(70대·남)는 “주변을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가 팽팽하다”면서도 “정권과의 호흡을 중시하는 측과 시정 연속성을 중시하는 측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산동에서 만난 E씨(50대·여)는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시장이 나오고 있는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다”며 “양당 인사들이 힘을 합쳐 시민들을 위하길 바라는 마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