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럽메드는 29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개장을 앞둔 ‘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와 한국 시장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회사는 신규 리조트 소개와 함께 한국 고객 수요 변화, 향후 성장 계획 등을 발표했다.
트리스타 리우 클럽메드 코리아 대표는 “한국 여행객들은 단순히 머무를 장소가 아니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특별한 경험을 찾고 있다”며 “잘 큐레이션된 프리미엄 휴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클럽메드에 따르면 한국 사업은 지난 2023년 이후 3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로열 고객은 85%, 신규 고객은 30%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푸켓, 이시가키 카비라, 홋카이도 토마무 등 주요 리조트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유류할증료 상승 등으로 여행업계 전반의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프리미엄 휴양 상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올해 겨울 시즌 예약은 전년 대비 65.8% 증가한 상태다.
리우 대표는 “한국 고객들은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는 프리미엄 가격도 기꺼이 지불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상품 매력도가 높을 경우 예약 시점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노우 홀리데이는 현재 클럽메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분야 중 하나다. 리우 대표는 “한국 고객이 포함된 아시아 지역 겨울 시즌 매출은 61% 성장했다”며 “지난해에는 한 기업이 약 6000명의 임직원을 홋카이도 토마무 리조트로 인센티브 여행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클럽메드가 가장 큰 기대를 드러낸 프로젝트는 ‘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다. 보르네오 리조트는 클럽메드가 아시아에서 3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리조트다. 청정 자연이 보존된 보르네오 섬의 열대우림과 맹그로브 숲, 남중국해가 맞닿은 입지에 들어선다. 약 400개 객실과 다양한 액티비티 시설, 프라이빗 비치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럽메드 리조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클럽메드는 보르네오를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자연·문화·웰니스가 결합된 체류형 여행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패들, 피클볼, 세일링, 요가, 플라잉 트라페즈(공중그네) 등 20여 가지 액티비티를 운영하고 맹그로브 카약 체험과 친환경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사바 지역 원주민 문화와 자연환경을 반영한 객실 디자인과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다이닝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무티아라 익스클루시브 컬렉션’도 마련했다. 프라이빗 풀과 전용 라운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해 보다 개인화된 럭셔리 경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시장 반응도 기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리우 대표는 “예약 오픈 이후 아시아 지역 베스트셀러 리조트로 자리 잡고 있다”며 “100여 개 객실 예약만으로도 10일 만에 200만유로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의 관심도 높다. 현재 한국은 보르네오 리조트 예약 기여도 기준 3위 국가로 집계됐다. 특히 재방문 고객 비중이 높아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럽메드는 신규 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A World of Wonders, Club Med Borneo’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패들 체험과 프랑스 전통 게임인 페탕크, 에코백 꾸미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르네오의 자연과 리조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리우 대표는 “클럽메드는 단순한 리조트 운영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며 “2035년까지 전 세계 리조트 수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