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저축은행업권 당기순이익은 3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0억원)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비이자손익은 2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7억원 늘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8018억원으로 1040억원 감소했다. 최근 2년간 PF 부실채권 정리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진행한 영향으로, 이번 분기엔 대손비용 부담이 줄어든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총자산은 11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18조원)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여신은 95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5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이 4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가계대출은 39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수신은 99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대출 재원 마련과 자본시장 자금 이동에 따른 유동성 관리 영향으로 수신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6.7%로 지난해 말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8.9%로 0.9%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6%로 0.2%p 상승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속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회복 지연,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OK저축은행, 1분기 순이익 820억원…건전성·수익성 동반 개선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늘고 조달비용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제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지난해 1분기 29억원에서 올해 742억원으로 71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은 1035억원에서 656억원으로 379억원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85%에서 8.74%로 하락했고, BIS 자기자본비율은 13.35%에서 16.80%로 상승했다. ROA는 1.89%, ROE는 13.48%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개선됐다.
다만 자산 규모는 축소됐다. 총자산은 12조30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3609억원 감소했고, 대출채권과 예수부채도 각각 5681억원, 1조7347억원 줄었다. 유동성비율은 173.68%로 하락했지만 법정 기준(100%)은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회복 지연과 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로 건전성 관리 부담은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PF 부실 정리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흑자 기조와 높은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영업환경 개선이 지연되면서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