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은 25일(현지시간) 중재국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관련 조치와 제재 완화의 선후 문제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협상 진전이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완화와 휴전 연장, 후속 핵협상 개시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국들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선제적이고 명확한 제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미국에 제재 완화와 자산 동결 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이란이 일부 제재 완화 혜택만 확보한 채 핵 협상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중재국들은 전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국내 정치·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협상 타결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재국들은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의중과 이란 권력 구조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WSJ는 모즈타바가 지난 3월 선출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발언한 적이 거의 없어 중재국들은 실제 누가 실권을 쥐고 있는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협상 관련 사안에 대한 그의 견해를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이란까지 포함하는 아브라함 협정 확대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권 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 합의로, 국가마다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