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사내 소통 채널을 통해 ‘다시 한마음으로 함께 갑시다’라는 담화문을 공개했다.
전 부회장은 “노동조합과 회사는 2026년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며 “장기간 이어진 협상 과정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에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협상 과정에서의 치열했던 갈등도 언급됐다. 전 부회장은 “비록 협상 과정에서 이견도 있었지만 회사를 위하는 마음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협상 과정에서 걱정과 실망도 적지 않았을 텐데 그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노조를 향한 화합의 메시지도 언급됐다. 전 부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잠정합의를 이끌어 낸 노동조합과 조합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가는 일”이라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한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노조 및 공동투쟁본부가 최선을 다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며 “회사의 원칙과 노조의 원칙이 정면으로 부딪힌 싸움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노조가 추구하는 가치를 끝까지 요구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소수의 인원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잠정합의안 투표의 결과로 조합원분들이 주신 초기업 노조의 성적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도 언급됐다. 최 위원장은 “초기업노조는 이번 임금협약을 발판 삼아 현장 조직을 넓히고 단단히 다지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오는 2027년 임단협 및 노사관계를 비롯해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매듭짓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오후 10시44분 잠정합의안에 서명하며 노사 갈등을 봉합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올해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1인당 6억원, LSI시스템과 파운드리 사업부는 1인당 1억60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과 모바일을 담당하는 DX부문에는 600만원의 자사주를 별도 지급한다. 교섭 구조에서 사실상 배제됐던 DX부문 구성원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LSI시스템과 파운드리 사업부 내에서도 일부 불만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될 경우 총파업은 최종 철회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