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김부겸 “보수·진보 넘어 대구 살려야”…‘보라 응원봉’ 물결 속 선대위 출범

김부겸 “보수·진보 넘어 대구 살려야”…‘보라 응원봉’ 물결 속 선대위 출범

시민선대위원장 23명 임명…시민중심형 선대위 꾸려

승인 2026-05-17 19:34:00 수정 2026-05-17 19: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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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7일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희망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7일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희망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보수와 진보를 넘어 대구를 다시 살려야 할 때”라며 대구 경제 회복과 산업 재도약을 위한 ‘통합·실용’ 행보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17일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캠프사무실에서 ‘희망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정병화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을 비롯해 시민 선대위원장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캠프 1·2층은 참석자들로 붐볐다. 이들은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과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섞은 ‘보라색’ 응원봉을 흔들며 “김부겸”을 연호했다.

정병화 상임선대위원장은 “대구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변화의 물결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는 대구 일자리 부족과 청년 실업, 경제 침체로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진보냐 보수냐, 이 당이냐 저 당이냐’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념의 벽을 허물어서 잠든 대구를 흔들어 깨울 사람이 필요하다”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채명순 여성총괄본부장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가 바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안심하고, 여성의 노동이 정당하게 인정받으며, 어르신들이 걱정 없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 후보는 김부겸”이라고 강조했다.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 후보는 김부겸”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7일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희망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7일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희망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김 후보는 출정 연설에서 이번이 대구에서의 다섯 번째 도전임을 언급하며 절박함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이번만큼은 각오가 남다르다. 제 생애 가장 마지막이자 가장 치열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를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은퇴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구 집도 팔고 경기 양평에 전원주택까지 지었다”며 “하지만 절박한 대구를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총대를 메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경력을 앞세워 ‘중앙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구 시민들이 저를 국회의원으로 키워줬기 때문에 장관과 총리까지 할 수 있었다”며 “시장에 당선된다면 다음 날부터 재벌 총수들을 만나 대구 투자 방안을 설득하겠다. 말뿐인 기업 유치가 아니라 대구 산업 전반이 새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4년은 대구의 골든타임”이라며 “대통령 임기와 함께 가는 대구시장이 사사건건 맞서기만 해서는 안 된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대안을 찾고, 필요하면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시민과 손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보수와 진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구가 살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시민 선대위원장 23명에게 임명장이 전달됐다. 캠프 측은 “시민이 앞장서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선거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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