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설비투자와 소매판매는 각각 1.5%, 1.8% 증가했다.
4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8.0% 늘었다. 정부는 “1분기 성장세가 큰 폭 확대되는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 온기가 일상까지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4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증가폭(20만6000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9만4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5만5000명 줄었다.
물가 부담은 커졌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는 21.9% 급등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36원에서 1986원으로, 경유는 1829원에서 1979원으로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도 석유류 등의 오름폭 확대로 전년동월 대비 2.9% 상승하며 체감 부담이 커졌다. 다만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1년전보다 6.1% 하락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국민들의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9.2로 전월보다 7.8p 하락했다.
재정경제부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은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도 개선세를 이어왔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중동 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고유가피해지원금 등 추경을 신속 집행하고 주요 품목 수급관리 및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중심 성장에 따른 양극화 우려와 관련해서는 “반도체가 가장 앞장서고 있는 것은 맞지만 조선·바이오헬스 등 다른 부분도 성장세에 동참하고 있다”며 “내수 쪽에서도 회복 흐름이 계속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