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부산 북갑, 하정우 선두 속 ‘양자 대결 접전’…보수 단일화 변수 [6·3 지선]

부산 북갑, 하정우 선두 속 ‘양자 대결 접전’…보수 단일화 변수 [6·3 지선]

하정우, 다수 여론조사에서 우세
양자 대결 구도에선 한동훈과 접전
보수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부상

승인 2026-05-14 17:07:24 수정 2026-05-15 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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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다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선거 구도는 ‘하 후보 1강 속 보수 2중 경쟁’ 흐름이 보인다. 다만 조사 방식과 가상 대결 구도에 따라 격차가 달라지면서 판세는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2~13일 부산 북갑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CATI)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3%포인트(p))에서 하 후보가 39%를 기록해 한 후보(29%)와 박 후보(2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또 KBS부산총국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부산 북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에서는 하 후보 37%, 한 후보 30%, 박 후보 17%로 하 후보가 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은서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은서 기자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두 조사 모두 접전 양상이 확인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하 후보가 박 후보를 상대로 50% 대 37%로 앞섰지만, 한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46% 대 4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하 후보는 박 후보와의 대결에서 45% 대 29%로 격차를 보인 반면, 한 후보와는 41% 대 38%로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다른 조사에서는 양자 대결에서도 격차가 벌어진 결과가 나왔다. 국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부산 북갑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응답(ARS)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에서는 하 후보 43.4%, 한 후보 28.1%, 박 후보 23.1%로 하 후보가 선두를 기록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하 후보는 박 후보를 상대로 45.6% 대 32.4%, 한 후보를 상대로 47.8% 대 35.8%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처럼 하 후보와 한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단일화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서면 당 지도부가 상당한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오른쪽)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26일 부산 구포초에서 열린 동문회 운동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오른쪽)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26일 부산 구포초에서 열린 동문회 운동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전날 CPBC 라디오 ‘김준일의 시사천국’에서는 이번 선거 구도를 두고 후보 간 지지율 흐름과 단일화 가능성을 둘러싼 분석이 이어졌다. 김완 한겨레21 기자는 “하 후보가 30%대 후반에 갇혀 있었는데 이를 넘어선 조사가 나온 것이 의미 있다”면서도 “다만 단일화 이후 양자 대결에서 확실히 이긴다는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KBS부산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1차 여론조사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추세를 읽을 수 있다”며 “통계학적으로 한 후보는 상승세고 박 후보는 하락세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도 “시간이 갈수록 하 후보와 한 후보 2강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 후보는 다음 날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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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정치부 유병민 기자입니다. 복잡한 정치를 쉽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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