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미래차 전환 속도낸다…정부, 車 부품업계에 정책 금융 18조원 공급

미래차 전환 속도낸다…정부, 車 부품업계에 정책 금융 18조원 공급

산업부-금융위 공동 ‘민관합동 미래차 전환 간담회’ 개최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 출범…미래차 생태계 전환 지원
정책 금융 18조원 지원…5년간 국민성장펀드 15조원 공급

승인 2026-05-14 11:00:03 수정 2026-05-15 18: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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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합동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부품기업의 자금 부담과 기술 전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는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공동 주재로 ‘민관합동 미래차 전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식 출범한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는 미래자동차산업특별법에 따라 구성됐다. 산업기술진흥원,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사업재편, 금융, R&D, 수출, 인력 등 전 분야에 걸쳐 부품업계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중점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은 사업체 2만1000개, 종사자 45만6000명, 매출액 207조6000억원, 투자액 7조1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연차 전용 부품업체는 4142개사인 반면 미래차 전용 부품업체는 578개사에 그쳤다.

금융위는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대응 과정에서 설비·R&D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중소·중견 부품기업들의 자금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올해 미래차‧자율주행차 산업 육성 등에 8조3000억원, 자동차 부품업계 체질 개선에 9조7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모빌리티 분야에 약 15조원 규모의 자금도 집중 공급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미래차 전환기에 내연차 설비를 유지하면서 미래차에 대한 신규투자도 해야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금·인력·R&D·수출 등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미래차 시대에도 우리 자동차 산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품 생태계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자동차 부품업계 미래차 전환을 위한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이제 자동차 부품에 AI·반도체·소프트웨어·데이터 등을 결합하는 융·복합 첨단산업이자 국가 총력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R&D·인프라 투자·금융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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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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